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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 대해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by 보이져1호 2020. 5. 29.

우리는 거대한 우주 공간 안에 살고 있지만, 사실 우주에 대해 아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우주라는 단어를 이루는 두 한자 우 와 주는 집, 또는 집을 덮는 큰 지붕을 의미합니다. 즉 우주는 우리가 사는 곳이자 우리를 둘러싼 세계 전체를 일컫는 말입니다. 인간은 오랜 옛날부터 자신이 사는 곳인 우주에 호기심을 갖고 그 실체를 파악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서양에서는 그리스 시대 이래로 지구는 우주의 중심에 고정되어 움직이지 않으며 다른 천체들이 지구 둘레를 돌고 있다고 믿어 왔습니다. 이런 학설을 천동설이라고 하는데, 지구를 중심으로 달, 태양, 행성들이 지구 주위를 공전하며 그 바깥에 별들이 붙박인 천구가 회전하는 형태입니다. 이 중에 어떤 행성들은 평소에는 서에서 동으로 운행하다가 짧은 구간 동안 동에서 서로 역행하는 현상을 보입니다. 이런 복잡한 운동을 설명하기 위해 천동설에서는 행성들이 단순한 원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원 위에 있는 작은 원을 따라 움직 인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후 16세기에 들어서면서 코페르니쿠스가 지구가 태양 주위를 공전한다는 내용의 학설을 발표했고 이는 지동설로 불렸습니다. 지동설에 의하면 지구는 더 이상 우주의 중심이 아니고 태양 주위를 공전하는 행성의 하나로 격하되기 때문에 많은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17세기 초, 갈릴레이는 망원경을 이용해 금성의 위상 변화, 목성 주위를 공전하는 4대 위성의 움직임 등을 최초로 관측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천동설로는 설명되지 않는 반면 지동설로는 잘 설명됐기 때문에, 지동설은 결국 정설로 인정받았습니다.
동양에서는 중국 한나라 시대의 우주관인 혼천설이 널리 받아들여졌습니다. 혼천설은 하늘을 회전하는 고체의 구로 가정하고 그 위에 태양이 돌고 있는 길인 황도와 천구의 적도를 설정한 것으로, 천체의 현상을 비교적 완벽하게 설명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혼천설은 삼국시대에 들어온 이래 조선시대까지 정통적 우주관으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 서양의 지동설은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태양계의 모습과 매우 유사하며, 중국의 혼천설 역시 현대 천문학에서 정의한 천구와 각도상의 오차만 있을 뿐 거의 비슷합니다. 우주를 이해하고자 하는 인간의 호기심이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내려 오며 우리에게 우주에 대해 더 많은 지식을 전해 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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